ANIME
스즈메의 문단속

사실 3회차예요
영화관에서 2번 보고, 오랜만에 다시 보고 싶어서 찾은 애니메이션… 처음 봤을 때 엄청 좋아서 뚱뚱한 오타쿠 후기 썼는데 백업해 둘 걸 그랬나 조금 아쉽기도 하고… 예전에도 생각했지만, 이 영화는 인간의 몸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재난을 겪은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라고 생각함. 지진이 일어났던 곳을 찾아 문을 닫는 것도 그렇고… 어렸을 적 쓰나미라는 재난에서 혼자만 살아남은 스즈메를 주인공으로 세움으로서 그 의미를 더 극대화한 듯… 조금 더 생각해보면 자기도 모르는 트라우마가 깊숙이 자리잡은 걸 유추할 수 있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화 초반 내내 스즈메는 내일이 없다는 듯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 그리고 처음 만난 소타를 이상하리만큼 도와주고 “소타 씨가 없는 세상이 저는 두려워요!” 하는 것도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 드디어 내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 삶의 목적을 찾았는데 그게 사라지는 게 두렵다는 말일거라 생각해…… 소타 입장에서도 특별했을 듯… 가장 친한 친구인 세리자와한테도 말하지 않은 토지시 일, 그리고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동료인 스즈메가 생겼으니까… 요석이 되기 직전 “너를 만났는데!” 하고 후회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함…ㅠㅠ 죽고 싶지 않지만 모두를 위해 희생하는… 하ㅅㅂ소타상!!!!!!!!!!!!!! 어린 스즈메를 위로해준 건 스즈메 본인이야… 이 점이 정말정말 좋았음ㅠㅠ 자신을 스즈메의 내일이라 말한만큼 성장한 것도…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어서와요.”로 마무리 하는 것도 좋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란 왜이렇게 아름다운걸까요?ㅠㅠ 암튼 넘 좋았어서 소설판도 샀었는데 아직도 랩핑을 안뜯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묘사가 아름답다던데 나중에 마음이 여유로워지면 읽고 싶다…